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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2026.02.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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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은 어떻게 작동되는 것일까?

마음의 작동법을 설명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한 때 우리는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뇌 지도를 펼쳐 들었다. 이 생각은 전두엽, 저 감정은 편도체, 기억은 해마라는 식이었다. 뇌의 각 영역이 고유한 기능을 맡고 있다는 모듈식 설명은 명쾌했고 교육과 치료, 자기 계발 담론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있다.
필자는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 없이 뇌의 특정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하는 장면을 봤다. 아무튼 뇌 기능론은 복잡한 인생을 살아가는 실제 인간을 설명하기에 부족했다. 삶은 늘 예외로 가득했고 사람은 언제나 정의를 벗어났으니까.
현대신경과학은 이제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마음은 고정된 부품의 합체가 아니라, 하늘을 가르며 소용돌이치는 찌르레기 떼에 가깝다. 수천 수만 마리의 새가 한 덩어 리처럼 움직이지만, 그 안에는 중앙 통제탑도, 단일한지 휘관도 없다. 순간순간 형성되는 패턴이 있을 뿐이다. 뇌 역시 마찬가지다. 특정 영역 하나가 감정이나 생각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뇌 전반에 걸쳐 분포된 신경 세포 집합체들이 상황에 따라 연결되고 해체되며 하나의 패턴을 만 든다. 마음은 머물지 않는 흐름이고 부위가 아니라 관계다.
이 관점에서 보면 생각, 두려움, 감정, 욕망, 충동, 기억, 신체 감각은 서로 분리된 항목이 아니다. 그것들은 늘 함께 움직이며 소용돌이를 만든다. 어떤 선택 앞에서 가슴이 먼저 반응하고, 이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며 신체의 긴장이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경험은 비록 나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 모든 요소가 얽혀 만들어내는 인생이란 얼음 판을 자건거로 위태롭게 건너간다. 언제 미끄러질지, 넘어 질지 알 수 없다. 그 위태로운 모습이나 리듬과 궤적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여러분 내면 깊은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각자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고대 현자들은 이러한 질문들을 놓고, 깊은 논쟁을 벌였다. 이제 현대 신경과학이 이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내 마음은 허공을 소용돌이치는 신경 영상센터 소장인 루이스 페소아는 에온(Aeon)지에 기고한 에세이에서 ‘내 마음을 알고 싶으면 하늘을 가로 지르며 소용돌이치는 찌르레기 떼를 상상해 보라’고 했다. 어느 한 마리의 찌르레기가 공중의 발레를 지휘하는 건 아니지만, 모든 찌르레기는 상호 작용으로 조화로운 춤을 만든다.
우리의 뇌는 복잡한 일상 상황들을 헤쳐 나가려고 애쓰면 서 여러 뇌 영역에 걸쳐 분포된 “신경 세포 집합체”라고 부르는 것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마치 찌르레기 떼의 군무처 럼 "집단적인 행동으로부터 하나의 패턴을 이룬다. 그렇지 않겠는가?
정말 복잡한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수 많은 상황에 대처하려면, 몇 가지 기능만 수행하는, 몇몇 영역으로만 이루어진 뇌로는 부족하지 않겠는가? 오히려 역동적으로 연결되고 조율되는 수많은 네트워크형 시스 템들이 즉흥적으로 작동해서 합리적인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이 교사라고 상상해 보자. 교실을 바라보며 학생 한 명 한 명을 찌르레기 떼처럼 보자. 학생들의 뇌는 정보를 채워 넣는 빈 통이 아니다.
무미건조하게 계산만 하는 컴 퓨터도 아니다. 오히려 각 학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각, 두려움, 감정, 욕망, 충동, 기억, 신체 감각이 소용돌이치는 존재이며, 이 모든 것들이 상호 간 작용함으로써 하나의 마음을 이루고, 그 마음이 학생이 하루를 헤쳐가도록 이끌어준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바라본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개개인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일 거다.
아이들의 마음 을 채워 넣어야 할 큰 통으로 보거나, 뇌를 일종의 컴퓨터로 생각한다면, 모든 통과 컴퓨터는 비슷해 보일 거다. 하지만 아이들을 소용돌이에 비유한다면, 각각의 소용돌이 는 저마다 독특한 움직임, 개성, 고유한 춤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표준화되어 있다. 사람들을 평가하거나 분류할 때 몇 가지 기준에 따라 측정하고 하나의 연속선상에 순위를 매긴다. 어떤 사람은 A급이고, 어떤 사람은 B급이고, 어떤 사람은 D급이다. 여기에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되 더 나아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하지만 사람들을 찌르레기 떼처럼 본다면, 그런 분류 체계 가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찌르레기 떼를 코칭하거나 가르치거나 치료하고 싶다면, 공장식의 획일적인 접근 방식으로는 안 될 것이다.
사람들을 하나의 척도 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도 원하지 않을 거다. 아마도 개인 맞춤형 교육, 개인 맞춤형 치료, 개인 맞춤형 관리 기법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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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무 본부장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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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서울 미래 지도 그리는 3대 개발축…도시 구조가 바뀐다
서울 핵심 입지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도시 공간 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용산국제업무지구, 성수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은 총 사업비 수십조 원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로, 서울의 업무 중심 축과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바꾸는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2030년대 초 완공을 목표로 한 이들 사업은 글로벌 비즈니스 기능 강화, 도심 고밀 복합개발, 공공 인프라 확충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멈췄던 초대형 프로젝트,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다 삼성동 GBC는 한때 서울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계획됐지만, 설계 변경과 공공기여 협상, 건설비 상승 등 복합적인 변수로 수년간 정체를 겪었다. 최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 간 추가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은 재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당초 100층이 넘는 단일 타워 계획은 49층 규모 3개 동으로 재편됐고, 대신 공공기여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도시 녹지, 문화시설, 교통 인프라가 결합된 복합 개발로 방향이 수정되면서, GBC는 초고층 상징물에서 '도시 기능 확장형 프로젝트'로 성격이 바뀌었다
[6·3 여론조사] 충북도지사...양당 모두 ‘절대 1위’ 없는 혼전 양상 보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도지사 선거 구도를 가늠할 여론조사 두 건이 나란히 공개됐다. 충청권 지역지 중부매일과 KBS청주가 각각 보도한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양당 모두 ‘확정적 1위’ 없이 초박빙 혼전 양상이 확인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김영환 지사가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격차가 크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은 신용한·노영민·송기섭 3강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서는 구도다. 무엇보다 두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보층이 절반 안팎(50~60%)으로 높아, 현 시점 판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KBS청주 조사...김영환 10%·신용한 9%, 노영민·송기섭 8% 접전 KBS청주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충북도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지난 13~15일·전화면접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p)에서는 김영환 지사가 10%로 선두를 기록했다. 뒤이어 신용한 9%, 노영민·송기섭 각 8%로 나타나 1~4위가 오차범위 내에 밀집했다. 수치상 김 지사가 앞서지만 격차는 크지 않아, 결과적으로 ‘4강 구도’에 가까운 접전이라는 평가다. 해당 조사에서도 ‘없다·잘 모르겠다’ 응답이 40%를 차지했다. 이는 상당수 유권
「M포토」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설맞이 봉사활동
국민의힘이 1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중구 중림동 일대 쪽방촌 등에서 ‘설맞이 온정 보따리’를 전달하고,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기획] AI 네이티브 접목 '게임시대'...개발·운영 전면 재편
AI 기술이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대규모 LLM(대형언어모델)과 멀티모달 모델을 내재화한 게임사들은 NPC·콘텐츠 제작·밸런싱·QA·운영 자동화까지 전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며 ‘AI 네이티브 게임’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개발비 절감’과 ‘품질 향상’이라는 긍정적 성과와 함께 ‘학습 데이터 저작권·AI 발화의 예측 불가성·규제 공백’ 등 새로운 리스크도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기술 확장성과 위험 관리 능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업만이 AI 시대 게임 산업의 경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사의 AI 내재화 전쟁...개발·운영·콘텐츠의 삼중 혁신 AI가 게임 개발·운영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AI 밸런싱과 운영툴의 도입으로 개발비와 인력 투입이 크게 줄고,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자동화가 수천 시간의 테스트를 대체하며 라이브 서비스 운영 효율도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AI NPC는 고정 스크립트에 의존하던 기존 상호작용 방식을 벗어나 플레이어 행동에 따라 감정·대사·행동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동적 반응형’ 구조를 구현하며 게임 경험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넥슨,
삼성물산, 압구정4 '노만 포스터'와 협업...'압구정 최고' 설계 추진
삼성물산이 압구정4구역 재건축을 압구정 일대의 새로운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 최정상급 설계를 선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압구정4구역의 혁신적 대안설계를 위해 세계적 건축 거장인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가 이끄는 영국의 글로벌 유명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한다. 단지의 고급화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구조와 환경·기술 등을 통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프리미엄 디자인 전략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노만 포스터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1999), AIA(미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 RIBA(영국왕립건축가협회) 로열 골드메달 등 건축계의 최고 영예를 모두 석권한 인물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를 비롯해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브룩필드 플레이스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설계하며 명성을 쌓아온 글로벌 건축 설계 명가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건축 설계사와의 파트너십과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에 빛나는 압도적인 시공
[심층] 기후위기 시대...AI기반 물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기후위기가 생존에 필수요소인 물까지 위협하면서 안정적인 물을 공급하려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AI가 변혁하는 미래 물관리 방안)에서 참석자들은 경험과 통계 중심에서 벗어나 AI 기반 예측 체계의 물 관리로 빠르게 전환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토론회 발제에 나선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최근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 100년 빈도를 넘어 200년 빈도 강우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진짜 위협은 ‘증가’가 아니라 ‘예측 불확실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댐 절반 이상이 30년을 넘었다”고 짚은 뒤 “새로운 물 관리 시스템이 정말 중요하다. 그 답은 AI 기반 물관리”라고 말했다. 송 정책관은 “기존 물관리는 물리 모형을 기반으로 수학적 계산을 거쳐 예측하게 되면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확성도 떨어졌다. 하지만, AI 물관리는 예측값을 도출하면서 홍수 예보 시간까지 단축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댐 방류나 홍수 등은 가상공간의 시뮬레이션도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에서는 AI가 약품 투입량
SK에코플랜트, 3600억원 규모 자회사 지분 매입 나서
SK에코플랜트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565만주(42.8%)를 전액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입 금액은 약 3620억 원이다. RCPS 매도 주체인 에코에너지홀딩스는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가 SK에코엔지니어링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RCPS 매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기존 보통주 755만주(57.2%)를 포함해 SK에코엔지니어링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2년 물적분할 이후 약 4년 만에 SK에코플랜트의 100% 자회사로 재편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지분 매입이 SK에코엔지니어링의 지분구조 단순화와 재무 안정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초 내년 4월이 만기였던 SK에코엔지니어링의 RCPS를 조기 상환함으로써 배당금, 이자 등 잠재적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재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중장기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SK에코플랜트는 SK에코엔지니어링과의 사업 연계를 강화해 AI 인프라 중심의 통합 엔지니어링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설계와 시공, 프로젝트
■ COVER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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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9_THU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군포 재도약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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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드지수’ 화장품 브랜드, 헤라 독주 속 설화수 맹추격 ‘양강 구도’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화장품 브랜드 부문 1위에 헤라가 선정됐다고 19일 발표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AI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이번 K-브랜드지수 화장품 브랜드 부문은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910만 8545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화장품 브랜드 부문은 헤라가 또 다시 1위를 차지했으며, 설화수(2위), 롬앤(3위), 클리오(4위), 이니스프리(5위), 에뛰드(6위), 닥터지(7위), 에스트라(8위), 토리든(9위), 어뮤즈(10위)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류원선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K-브랜드지수 화장품 브랜드 부문은 소비 양극화 트렌드가 순위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1위를 수성한 헤라와 2위로 급등한 설화수의 선두권 장악은 '프리미엄 럭셔리